광주교육청이 5·18민주화운동 교육을 교실에서부터 일상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8일 광주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 1월 초·중등 교사 8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새로운 5·18 계기 교육 자료를 개발했다.
이 자료는 OX 퀴즈, 카드 짝맞추기, 활동지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돼 있으며, 초등 저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발달 단계에 맞춰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초등 저학년을 위한 자료에는 ‘오늘은 5월 18일’이라는 책을 함께 읽는 '온작품 읽기 교육자료'와 민주·인권·평화·공동체 의식을 일상과 연결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가치 중심 교육자료'가 포함됐다.
초등 고학년은 5·18의 역사적 배경과 항쟁 과정을 단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역사적 사실 이해 교육자료'를 통해 교육받는다.
중학생을 위한 자료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고, 그 배경을 학습하며 5·18의 역사적 사실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구성됐다.
고등학생의 경우 유신헌법과 현행 헌법을 비교하고 5·18 역사 왜곡 문제를 토론하며 보다 심화한 학습이 가능하다.
이 자료는 4월 중 일선 학교에 배포될 예정이며, 시교육청은 이를 바탕으로 ▲‘5·18 사적지 함께 걷기 축제’ ▲‘제45주년 5·18민중항쟁 민주평화대행진’ ▲‘5·18 청소년 문화제’ 등 다양한 참여형 교육활동도 전개할 방침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5·18 계기교육 자료와 현장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5·18의 역사와 의미를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교실을 넘어 지역사회로 확장되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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