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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보다 낫당께”… 해남 ‘물리치료버스’ 인기

郡, 4억원 투입 2월부터 운영 시작
마을 17곳 돌며 380여명 진료 성과
주민들 “보물버스”… 방문 요청 빗발


“물리치료 받을라고 읍내 병원까지 나가야 했는데…. 자식보다 나은 보물버스랑께요.”

지난 2일 전남 해남군 보건소 물리치료버스(사진)가 해남읍 신안리 한 경로당을 찾았다.
일찌감치 경로당에 모여 있던 어르신들이 버선발로 버스를 반겼다.
해남군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물리치료버스, 일명 ‘보물버스’라 불리는 이동물치리료실이 마을까지 찾아왔기 때문이다.

올해 2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보물버스는 매주 화·목요일 이틀간 군내 마을 구석구석을 찾아 물리치료와 함께 어르신들의 아픈 곳을 콕콕 짚는 진료 상담을 펼친다.

7일 해남군에 따르면 군은 민선 8기 공약 중 하나인 찾아가는 보건의료서비스 확대를 위해 군비 4억원을 들여 45인승 대형버스를 구입해 물리치료버스로 개조했다.
물리치료버스는 전국적으로도 5대 정도만 운영되는 보기 드문 사례로, 군 자체사업으로 물리치료버스를 마련한 곳은 해남이 유일하다.

물리치료버스에는 침대 5대와 온열기능이 있는 적외선치료기 5대, 통증개선 전기치료기인 저주파치료기 5대 등 전문 의료장비가 설치돼 있다.
의료 전문인력 4명이 탑승해 주민들의 진료를 돕는다.
또 보건소 치과 차량인 ‘건강100세행복버스’와 함께 운영되며 보건지소·진료소와 연계한 통합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르신들 반응은 뜨겁다.
교통이 불편한 면 단위 어르신들에게는 일선 병원보다 편하게 물리치료를 받는 기회가 됐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어르신들의 효자버스로 불리고 있는 물리치료버스가 운행을 멈추지 않고 점차 확대 운영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해남=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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