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 복개하천인 동계천 일부를 복원해 도시관광자원으로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홍기월 의원(더불어민주당, 동구1,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7일 제331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동계천 복개하천 일부 복원을 통한 도시관광자원 확충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현재 광주에는 15개 복개하천이 있으며, 도시 개발로 인해 일부 또는 전체가 복개돼 주요 간선 및 지선도로 아래로 흐르고 있다”며 “일부 복개하천은 하수도로 사용되고 있지만, 대부분은 지역민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고 꼬집었다.
그는 도심 속 복개하천 복원은 지역 문화관광자원 확보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 친수 수변공간 마련, 물순환 도시의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등 다각도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 소규모 복개하천인 동계천 일부 복원을 통해 사람이 모이고, 사람 간 교류와 소통이 활발한 지역 대표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홍 의원은 “동계천은 장원봉에서 발원해 광주 시내를 흘러 광주천에 합류하는 지천 중 하나다”며 “전남여고 일원의 일부 구간을 복원한다면, 광주시의 문화관광 지형도는 미래지향의 새 국면을 맞이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동계천 복원 공간은 연 320만명이 방문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동명동 카페거리, 광주공원 버스킹 공연 등과 연계한 지역 대표 관광코스로 부상할 수 있다”며 “광주시 역점사업인 ‘대자보 도시’와 더불어 ‘금남로 차 없는 거리’ 조성과도 연계·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의원은 “하수도정비기본계획에 담긴 2035년 동계천 분류식화 예정 시기를 앞당기고, 국비 지원율 25%의 하수도 특별회계 예산 확보와 함께 방문객이 가벼운 물놀이 등 친수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유지용수 수질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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