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이 초등학교 교사들의 수업 성찰과 성장을 위한 ‘수업 나눔’ 문화를 확산한다.
광주교육청은 지난해부터 ‘다양성을 품은 수업으로의 초대’ 프로그램을 운영해 교사들이 서로의 수업을 참관하고 협의하는 과정을 통해 수업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처음엔 수업을 공개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교사들도 있었지만, 다양한 수업을 공유하고 배우려는 공감대가 형성되며 점차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총 16회의 수업 나눔이 이뤄졌다.
올해는 이날 광주 서산초등학교 수석교사의 수업 공개를 시작으로 10월까지 20차례 운영될 예정이다.
공개 수업은 수업 혁신사례 연구대회 입상 교사, 수업·평가혁신 현장지원단, 수석교사 등이 주도하며, 참관을 원하는 누구에게나 개방된다.
수업이 끝난 뒤에는 ‘함께 나누는 수업 대화’라는 사후 협의회를 열어 수업 내용과 방식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수업을 참관한 동림초 고혜진 교사는 “수업을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누는 과정에서 수업에 대해 스스로 돌아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수업을 접하고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교사의 자발적 연구와 나눔은 결국 학생들의 배움으로 이어진다”며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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