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와 주거 안정, 문화·복지 등 5개 분야에 걸친 67개 사업이 대상이다.
전주시는 ‘청년희망도시’ 조성을 위한 청년정책 시행 계획을 확정해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청년 인구 감소세와 고금리·고물가, 취업난 등 복합적인 사회경제 위기를 반영해 청년층 삶 전반을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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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청사 |
고용·일자리 분야에서는 청년 일자리 확대, 맞춤형 전문인력양성, 청년창업 지원 등을 중심으로 34개 사업에 23억6200만원을 배정했다.
전주시는 청년 농업인과 창업가 발굴·육성을 통해 지역 내 고용 기반을 넓히고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주거 안정과 사회관계망 구축을 위한 분야에는 청년 만원주택(청춘 별채), 공공 매입임대주택, 사회주택 등을 포함한 6개 사업에 124억4700만원을 투입한다.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 완화와 소통·교류 활성화가 핵심이다.
문화·교육 분야에는 10억7600만원을 들여 청년 예술가 지원, 창작 활동 공간 제공, 미래 인재 양성 등의 10개 사업을 전개한다.
복지 분야에서는 자산 형성 지원과 사회 안전망 강화 등을 중심으로 11개 사업에 119억6000만원을 편성했다.
청년의 참여 권한 강화를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청년센터 확대 구축과 청년자율예산제 등 6개 사업에 20억3700만원을 지원해 청년의 정책 참여 기반을 확대한다.
전주시는 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하반기 중 ‘청년정책국’(가칭)을 신설해 청년정책을 총괄하고 부서 간 업무를 통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청년희망단 운영, 대학생 소통 간담회, 청년참여예산 운영 등을 통해 청년과의 소통도 강화할 계획이다.
청년정책 시행 계획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경제활동인구 부족과 지속되는 고금리·고물가, 취업난 등 사회경제 전반의 위기의식이 지역 청년 인구 감소로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전주시의 청년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17만97명으로 전체 인구의 26.8%를 차지한다.
이는 2021년(18만8470명·28.6%)보다 1.8%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동력인 청년들이 전주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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