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에 개방 중인 옛 부산시장 관사의 인기가 쏠쏠하다.
연간 방문객 목표를 반년 앞당겨 달성했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40여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도모헌’이 지난해 9월 24일 개관한 이후 반년 만에 방문객 20만 명을 맞아 지난 6일 이를 기념하는 특별 이벤트를 열었다고 7일 알렸다.
도모헌에서 20만번째 방문객을 기다리는 카운트를 시작한 뒤 그 행운의 주인공이 나타난 것이다.
20만번째 방문객에게는 도모헌에서 특별 제작한 기념품을 증정하고 시 마스코트 ‘부기’와 함께하는 포토타임 등이 진행됐다.
도모헌은 지난해 연간 방문객 20만명을 목표로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돼 부산의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산시는 목표를 조기 달성한 것을 축하하고 시민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벤트를 마련했다.
아름다운 건축과 정원, 들락날락 공간이 조성된 도모헌은 개관 후 지금까지 일평균 1300여명의 시민을 맞이했고 방송, 언론매체, SNS 등을 통해 소문과 인기를 전파하고 있다.
도모헌은 ‘걷고, 머물고, 기억하다’라는 콘셉트로 시민에 문화 경험을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시를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도모헌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해설 투어와 학술전, 사진전, 미디어전 등 다채로운 전시는 시민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삶의 의미를 찾는 인생학 강연인 ‘부산학교’, 부산 분야별 리더의 성공담을 함께 할 수 있는 ‘부산 이야기’ 등 수준 높은 학습 프로그램은 시민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가족, 어린이를 위한 정원관찰, 영화, 음악, 마술쇼 등 ‘소소풍 콘텐츠’도 도심 속에서 자연과 문화를 만끽하는 기회를 준다.
부산시는 시민의 다양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도모헌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도모헌에서는 오는 4월 27일까지 ‘소소풍 페스티벌’이 진행되며 ▲봄꽃축제 정원 프로그램 ▲재즈, 클래식, 마술 등 문화·예술 공연 ▲명상 프로그램 ▲소소풍정원 시집도서관 등이 운영된다.
프로그램과 일정은 도모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시민의 발길이 끊기지 않는 부산의 대표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도모헌이 시민에게 특별한 경험과 감동을 선사하고 부산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