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핵심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석 달간 지속된 파업 중재를 위해 광주시 노·사·민·정이 제시한 중재안 수용을 놓고 노사가 또 다른 갈등을 보이고 있다.
6일 광주시와 GGM 등에 따르면 GGM노조는 올해 1월10일부터 여섯 차례 부분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광주시는 노사 갈등이 계속되자 7명으로 이뤄진 노·사·민·정 조정·중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중재안을 마련했다.
중재특위는 GGM 경영진에게 노조와 상생협의회 활동에 필요한 사무실 제공, 조합비 일괄공제(Check-off) 제도 도입 등을 주문했다.
노조에는 35만대 생산 목표 달성 때까지 파업 유보에 따른 고용 안정, 35만대 생산 목표 조기 달성을 위한 2교대 근무 적극 협력 등을 권고했다.
GGM 사측은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취지와 맞지 않는 내용이 일부 담겼지만, 수용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 측은 “파업할 권리를 봉쇄하는 중재안은 해결방안이 될 수 없다”며 중재안을 거부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