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제11회 대구광역시 장애인대상 공적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장애인으로서 타인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등 사회의 귀감이 되는 사람’ 부문에 손인호(58·손건축사 대표)씨와 ‘장애인을 위하여 헌신하거나 봉사해 사회의 귀감이 되는 개인 또는 단체’ 부문에 광법봉사회(회장 김현화)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2015년부터 시작해 올해 제11회를 맞이하는 대구광역시 장애인대상은 사회의 귀감이 되는 장애인, 봉사자, 단체 등을 발굴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사회통합을 실현하고자 시상하는 명예로운 상이다.

지난 2월 3일 부터 3월 4일(화)까지 31일간 공개 모집을 실시해 구군 및 관련 단체로부터 수상 후보자 추천을 받았으며,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장애인으로서 타인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등 사회의 귀감이 되는 사람’ 부문에 수상자로 선정된 ‘손인호(58세)’씨는 건축사로 활동 중 2013년 뇌졸중 후유증으로 지체 장애를 얻은 후천적 장애인이다.
하지만 그는 대구시 건축심의위원, 건설기술심의위원 등 지역 전문가로서 활동, 사단법인 세계장애인문화복지진흥회 기획위원장, 대구시 장애인파크골프 협회장으로 역임하며 장애인 인식개선 등에 기여했고 대구시 해병대전우회,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 범죄예방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교통정리, 산불예방 활동, 비행청소년 선도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또 대구시 동구 신천3동 주민자치위원, 명품서구 만들기 수석부회장, 달서구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했고, 후천적 장애를 얻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다양한 자립활동을 실천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장애인을 위하여 헌신하거나 봉사해 사회의 귀감이 되는 개인 또는 단체’ 부문 수상자인 ‘광법봉사회’는 2001년부터 매월 1회 중증장애인을 위한 이미용 봉사 시 참여(차량지원, 머리감기, 식사보조, 대소변 수발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계절별 장애인을 위한 특식제공(매년 초복 삼계탕 300인분, 동지 팥죽 300인분 대접)과 겨울에는 독거 장애인 김장김치 전달(100여 명) 등 봉사활동도 빼놓지 않았다.
장애인 체육대회, 지체장애인바다체험대회, 중증장애인세상나들이행사에 참여해 봉사했으며, 후원금 기부활동도 꾸준하게 전개해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장애인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 수여와 함께 ‘대구광역시 각종 포상 운영 조례’에 따른 예우가 주어지며, 시상은 4월 17일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장애의 역경을 이겨내고 모범적인 삶의 자세로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분들께 장애인 대상을 드리게 됐다”며, “올해는 장애인 봉사자 부문에 처음으로 단체가 선정돼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숨은 영웅들이 많이 발굴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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