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재검증은 고창·부안 일대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향후 고군산군도를 포함한 도내 서해안 전역으로 인증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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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군도 방축도에 자리한 독립문바위. 바람과 파도에 의한 풍화작용으로 마치 독립문처럼 기이하게 생겼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전북도 제공 |
재인증은 이후 서면·현장 평가를 거쳐 재인증 여부가 결정된다.
세계지질공원은 4년마다 유네스코로부터 재인증을 받아야 하며, 전북 서해안 세계지질공원의 현 운영 자격은 2027년 5월까지다.
전북 서해안 세계지질공원은 고창과 부안 일대의 내륙과 해안을 아우르는 1982.5㎢ 규모로, 총 32개 지질명소를 포함하고 있다.
2023년 5월 국내 최초 ‘해안형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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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 아산면 운곡습지에 자리한 병바위 모습. 높이 35m 크기의 이 바위는 1억5000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분출된 용암과 화산재로 만들어진 응회암이 침식·풍화작용을 거치면서 생겨났다. 고창군 제공 |
부안에는 직소폭포, 적벽강, 채석강, 솔섬, 모항, 위도 등을 아우른다.
채석강은 백악기 호수 퇴적환경에서 형성된 지질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다.
전북도는 고창·부안군과 협력해 유네스코 권고사항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외국어 안내시설 및 탐방로 개선, 신규 탐방 프로그램 발굴, 국제교류 확대 등 운영 기반 재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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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 외죽도 주변에 분포한 모래갯벌.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이 지역 갯벌은 혼성 갯벌, 펄갯벌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고창군 제공 |
도는 이를 토대로 탐방로와 편의시설 정비, 국제 홍보 강화, 전문가 사전 점검 등을 병행할 예정이다.
또 이번 재검증을 계기로 고군산군도를 포함한 도내 서해안 전역으로 세계지질공원 인증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학술적 가치 규명과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2027년 이후 본격적인 인증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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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 고군산군도 내 말도 습곡구조. 천연기념 제501호로 지정돼 있다. 전북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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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 변산반도 채석강. 습곡과 단층, 화석 등으로 이뤄진 해식절벽과 빼어난 자연 경관으로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전북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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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운곡습지를 찾은 학생들이 생태밤방을 하고 있다. 고창군 제공 |
특히 별도의 행위 제한이 없고, 유네스코 등재지역이 국제 관광상품의 70%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관광 활성화의 촉매제로 평가받는다.
전북도는 고창·부안군과 함께 세계지질공원 방문자 센터 조성, 신규 생태탐방 프로그램 개발, ‘에코캠핑 삼천리길’ 조성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속가능한 관광자원을 개발해 왔다.
전북도 관계자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과 인증 범위 확대를 통해 전북 서해안이 세계적인 해안 생태관광지로 도약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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