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김주수 군수는 지난 3월 22일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800억원 규모의 긴급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했다.

군은 신속한 피해 복구와 군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원포인트' 추경을 추진하고, 해당 예산안을 의성군의회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추경안에는 ▲전 군민 대상 1인당 30만원씩 지급하는 경북 재난지원금(145억원)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한 주택·농업·축산·임업·소상공인 생활 안정 지원금 ▲이재민을 위한 구호 및 임시 주거시설 조립식 주택 설치(118억원) 등이 포함됐다.
또한 ▲농업·축산 기반 응급 복구 지원(98억원) ▲피해 주택 철거 및 잔해·폐기물 처리(242억원) ▲산불 피해 지역 내 공공시설 복구(116억원) 예산도 반영됐다.
의성군은 향후 추가 추경을 통해 산불 피해 지역의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위험지구 정비 및 항구 복구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전례 없는 대형 산불로 인해 군민들이 큰 피해를 보았다"며 "가용 재원과 인력을 총동원해 신속한 복구와 군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산불 피해 긴급지원 예산안은 의성군의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7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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