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부산 해운대구 LCT 랜드마크타워에서 오스트리아 로젠바우어사로부터 도입한 고성능 소방차의 성능시험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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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방본부가 지난 3일 부산 해운대구 LCT 랜드마크타워에서 오스트리아 로젠바우어사로부터 도입한 고성능 소방차의 성능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
성능시험은 LCT 랜드마크타워 고층부 화재를 가정해 지상에서 옥상까지 내부계단으로 소방호스를 전개하고, 신규 고성능 소방차의 고층부(옥상) 송수 가능여부 및 성능 테스트 등으로 진행됐다.
부산소방본부는 1대의 고성능 소방차를 운영하고 있으나, 최근 증가하는 초고층 건물에서 화재 등 각종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2023년부터 고성능 소방차 2대 도입을 추진한 끝에 최근 중부소방서와 사상소방서에 각각 1대씩 배치했다.
이번에 새로 도입한 고성능 소방차는 분당 3500리터의 방수능력과 방수거리 80m, 높이 400m 이상의 폼 송수능력을 기본 탑재해 기존 소방펌프차에 비해 고층 건축물이나 대형 물류창고 화재진압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김조일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고성능 펌프차가 권역별로 배치되면 초고층 건물에서 발생하는 화재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재난대응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소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