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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성보박물관, 학술도록 ‘금정산 산그리메, 金井’ 발간

금정총림 범어사 성보박물관(주지 정오스님)이 부산시 사립박물관 지원사업을 통해 성과물 도록 2종을 발간했다.


이번에 나온 학술도록은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박물관·미술관 주관 사업 특별전 '금정산 산그리메, 金井', 문진우 사진전 '금정산 빛그리메, 金井' 내용을 포함해 금정산 유형·무형·자연 유산 등 지역사 전문가들의 학술논고를 담아 지역민들이 우리 고장 이야기를 가깝게, 그리고 깊이 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시 사립박물관지원사업은 문화유산의 보존·계승과 시민의 문화향유 증진을 위해 부산시에서 시행하는 사업의 하나다.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2018년부터 부산시의 사립박물관지원 사업을 통해 불교문화뿐만 아니라 부산의 지역사를 아우르는 도록을 발행해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발굴하고 있다.
특히 2023년과 2024년에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그림책을 함께 발간해 지역 어린이들이 자신이 사는 동네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발간한 학술도록 '금정산 산그리메, 金井'은 금정산 호국사찰 범어사에서 다루는 내 고장 ‘금정’ 이야기다.


금정산 호국사찰 창건의 역사와 금정산성을 지켰던 승영사찰 범어사, 국청사, 지금은 흔적만 남아 전하는 해월사, 조선시대 이 지역을 지나간 동래부사와 고승들의 시와 관련된 자료와 금정산 유형·무형·자연 유산을 주제로 지역사 전문가들의 학술논고를 함께 실었다.
또 금정산성막걸리 유청길 대표가 수집한 70년대 산성마을 사진과 지난해 특별 기획전 '금정산 빛그리메, 金井'을 통해 공개됐던 사진가 문진우의 금정산, 범어사 사진을 수록해 더욱 풍성하게 구성했다.


‘來如來如來如 오라오라오라’ 삼국유사 양지스님의 신비한 스토리에 나오는 가사로 시작하는 박은경(동아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의 ‘금정 단상, 에세이’는 이번 학술도록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
부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고당봉, 우리와 상생하는 자연 생태계로서 역사·문화의 보고 금정산, 그리고 명산에 자리 잡은 천년고찰 범어사의 존재가 부산 지역사에서 가지는 의미와 가치는 범어사 성보박물관이 ‘金井’에 주목하는 이유다.


이상원(부산대학교 명예교수)의 ‘금정산의 자연’에서는 금정산의 지질, 지형, 생물 등 특별전시에서는 다루지 못한 금정산의 자연유산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나동욱(영남성곽연구소장)의 ‘우리나라 최대 규모 성곽, 조선의 남문 금정산성’에서는 조선 후기 해로의 요충지에 자리 잡은 국내 최대 규모의 산성, 금정산성을 면밀히 고찰한다.
최춘욱(국가유산청 문화유산 감정위원)의 ‘금정산의 호국사찰과 불교문화유산’은 의상대사가 화엄신중의 힘으로 왜적의 침입을 막았던 범어사, 그리고 금정산성을 축성해 의승군들을 주둔시킨 승영사찰 국청사와 해월사 등 금정산 불교유산 호국의 역사를 살펴본다.


또 이재봉(부산대학교 교수/요산문학관장)의 ‘요산 김정한의 초기 작품과 금정 지역’에서는 요산 김정한 선생의 작품과 그 속에 담긴 금정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담겼다.
황경숙(국가유산청 무형유산위원)의 ‘금정산을 수호하는 고당 그리고 금정산성 사람들의 삶’에서는 지금도 단오날 범어사 스님들이 지내는 고당재, 고당 산신할메 이야기와 종이도 만들고 숯도 굽고, 누룩을 빚었던 산성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폭넓게 풀어냈다.


함께 발간된 그림책 '금빛물고기의 선물'은 삼국유사를 주제로 한 범어사 성보박물관의 첫 번째 그림책 '금빛물고기의 비밀:삼국유사편'에 이어 주인공 범이가 가족들과 함께한 금정산 소풍 길에 금샘에서 내려온 금빛 물고기를 만나 호국사찰 범어사에 대해 알아가는 내용으로 어린이들에게 우리 집 뒷산이 역사적 공간이 되는 순간을 선사한다.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정오스님(범어사 주지·범어사 성보박물관장)은 발간사에서 “이번 도록이 금정산을 ‘산’이 아닌 ‘삶’으로 바라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 선조들이 살아왔던 곳, 우리가 살아가는 곳, 미래 후손들이 살아갈 곳으로서 다양한 문화와 역사적 가치를 지닌 금정산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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