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딩 플랫폼 와디즈가 내달 국내 혁신 중소기업 제품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기존에 와디즈에서 하던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올리면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펀딩을 통한 판매가 가능하도록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효과적인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테크 기업 메타와도 손을 잡았다.
3일 와디즈는 내달 7일 글로벌 서비스가 정식으로 시작된다고 밝혔다.
현재 이 서비스를 통해 해외 시장에 제품을 선보일 기업을 모집 중이다.
와디즈 글로벌 서비스의 기능은 인공지능(AI)을 통한 영문 자동 번역, 전 세계 200개국 대상 배송 국가 설정, 해외 배송 공식 제휴 파트너사 매칭, 글로벌 서포터 대상 타깃 광고 등이다.
해외 고객 대상 결제, 고객 서비스 등도 준비되고 있다.
1차 타깃은 미주권이다.
현지에서 수요가 있는 K푸드, K뷰티, K팬덤을 중심으로 강소기업 발굴하고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메타와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양사는 와디즈의 광고 플랫폼과 메타의 소셜 미디어를 결합한 글로벌 타깃 광고를 고도화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국내 브랜드의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와디즈는 국내에서도 메타와 협업해 타깃 광고 마케팅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 5000만원 이상 펀딩을 달성한 메이커의 98%가 와디즈 비즈센터의 타깃 광고를 활용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해외 시장을 공략하려는 국내 브랜드를 위해 ▲국가별 타깃 광고 운영 및 캠페인 효율 개선을 위한 공동 투자 ▲목표 달성을 위한 협력 프로그램 ▲교육 세미나 지원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메타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신생, 스몰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교한 타깃 광고 전략과 마케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와디즈는 일차적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한 뒤 이를 바탕으로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유망 브랜드를 발굴해 혁신 제품 라인업을 구축, 아시아를 대표하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이를 통한 수출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 폴라리스마켓리서치(PMR)에 따르면 전 세계 크라우드펀딩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약 27조원에서 연평균 16.1% 성장해 오는 2032년에는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신 대표는 "올해 국내 강소기업과 신생 브랜드들과 함께 해외시장에 진출해 K펀딩의 경쟁력을 선보이는 도약의 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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