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지역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재택 의료·돌봄”… 청주, 어르신 원스톱 지원

‘복지부 시범사업’ 지역 선정
퇴원 환자·노인돌봄 중점군 대상
병원동행·이동목욕 등 통합서비스
흥덕·청원구 시행 후 하반기 확대
“관련 단체 협업… 노인 행복 앞장”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 사는 김모(93) 할머니는 한 달에 세 번 의료진이 찾아오는 재택의료 서비스를 받는다.
김 할머니는 “요양원을 가지 않고 집에서 진료를 받으며 가족들의 얼굴을 볼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업해 청주에서 재택의료센터를 운영하는 신경외과 김영태 원장은 2일 “많은 어르신이 요양원에 가면 언제 집으로 돌아올지 걱정한다”며 “어르신들은 살던 데서 그냥 살고 가족과 함께 있으며 행복감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승강기 없는 4∼5층 빌라 등지의 어르신들은 병원에 가는 것이 위험하고 힘겹다”며 “독감 백신 접종 등 재택의료 서비스를 집에서 받아 사망률을 낮추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덧붙였다.
“편하게 진료받으러 가요” 충북 청주시는 2022년부터 ‘청주형 노인 통합 돌봄 체계’를 구축해 몸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병원 동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청주시 제공
김 원장이 재택의료센터를 시작한 것은 2019년이다.
그의 부모가 몸이 아프고 힘들면서도 집에 있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당시에는 백신 접종으로 분주했다.
김 원장 병원에서는 현재 한 달에 400여곳의 어르신 집을 찾는다.

청주시는 이런 의료와 돌봄이 결합한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기술지원형) 사업’ 시범 운영을 추진한다.
노화나 질환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살던 곳에서 거주하며 복지 서비스를 받는 통합 돌봄 사업이다.

보건복지부는 내년 통합지원 사업 본격 시행을 앞두고 전국 47개 지방자치단체를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했다.
기존 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던 재택의료 서비스 등을 강화해 거주지에서도 의료 혜택을 받는 통합 돌봄 서비스를 시행하기 위해서다.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사업은 어르신들의 보건의료, 생활지원, 요양, 주거 등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주요 서비스는 △병원 퇴원 어르신 돌봄 서비스 △찾아가는 이동목욕 서비스 △병원 동행 서비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돌봄 서비스 △집으로 의사가 찾아오는 장기요양재택의료 서비스 등이다.
75세 이상 어르신 중 장기요양재가급여자, 급성기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 퇴원환자, 노인맞춤돌봄 서비스 중점군, 장기요양등급판정 대기자 및 등급외자가 우선 지원대상이다.
시는 흥덕구와 청원구 일부 지역에서 사업을 우선 시행하고 하반기엔 시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청주시는 2022년부터 민선 8기 공약으로 ‘청주형 노인 통합 돌봄 체계 구축’에 나서 이동 차량 지원, 병원 동행, 돌봄 창구 통합 등을 진행하고 있다.
병원 동행 서비스의 경우 지난해 복지관 등의 수행기관 6곳에서 1908건을 진행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재가의료·돌봄 서비스 연계로 노인 통합 돌봄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읍면동 통합지원 창구를 활성화하고 보건소와 건강보험공단 등 통합 안내 창구 등을 운영해 체계적으로 대상자를 관리하겠다”며 “의사협회, 병원 등 관련 단체와도 협업해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년을 위한 청주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첨부파일
  • newhub_20250402519413.jpg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먮뵒��
HTML�몄쭛
誘몃━蹂닿린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