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가 '동탄 도시철도(동탄트램)' 사업의 빠른 추진을 위해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수행하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방식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시는 올해 하반기 사업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동탄 트램 1단계 건설공사 추진을 위한 입찰 주요 정보를 조달청 나라장터에 사전 공개했다.
시는 오는 8일까지 정보를 공개한 후 조달청을 통해 입찰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발주는 지난해 12월 사업의 기본계획변경안 승인 이후 입찰 방법 심의, 계약심의, 입찰안내서 심의 등을 거쳐 조달청에 계약 요청을 의뢰하면서 이뤄졌다.
사전정보에 따르면 동탄트램 1단계 공사 입찰은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와 함께 전체 사업 기간 단축을 위해 실시설계와 공사를 동시에 수행하는 패스트 트랙 방식을 도입한다.
시 관계자는 "철도 사업 등 대규모 복합공사에 적합하고 공기를 단축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기술제안 입찰 방식을 도입했다"며 "특히 패스트 트랙 도입으로 기존 방식에 비해 공사 기간을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탄트램은 동탄신도시 등 화성시 주요 지역과 수원, 오산까지 연결되는 2개 노선으로 구성된다.
1호선은 망포역~오산역을 잇는 노선이다.
총연장은 16.58km로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망포역에서 출발해 동탄역, 동탄신도시를 거쳐 오산역까지 이어진다.
2호선은 병점역에서 분기해 동탄2신도시 주요 지역을 잇는 17.82㎞ 노선이다.
이중 이번에 발주 예정인 1단계 공사 구간은 ▲망포역-동탄역-방교동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총연장은 31.55㎞다.
시는 기술형 입찰과 패스트 트랙 방식을 통 이르면 하반기 중 우선 시공 구간에 대한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조속한 착공을 통해 시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철도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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