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시가 올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일자리 창출 사업에 55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광명시는 올해 1만4724개의 일자리 창출 목표를 제시하고 108개 관련 사업에 555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을 담은 '지역일자리 목표'를 공시했다고 2일 밝혔다.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는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일자리 목표와 대책을 수립하고 공시하도록 하는 제도로, 2010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일자리 창출은 민생경제 회복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정의 핵심 과제"라며 "민간과 공공을 아우르는 맞춤형 일자리 사업으로 지역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별 목표는 ▲직접 일자리 6304개 ▲고용서비스 4843건 ▲직업 능력 훈련 2602건 ▲고용 장려금 10건 ▲창업지원 173건 ▲고용 안전망·인프라 구축 792건 등이다.
우선 임금을 직접 지원하는 직접 일자리의 경우 청년·신중년·어르신·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일자리 사업 58개를 추진한다.
특히 고령인구 증가에 대응해 시니어클럽, 복지관 등을 통해 3235개의 일자리를 제공해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노동시장 변화에 대응한 계층별 수요맞춤형 직업교육훈련 과정과 취업·창업 지원도 강화한다.
광명시 일자리센터와 여성새일센터의 전문 직업상담사가 수요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을 알선한다.
여성비전센터, 여성새일센터, 인생플러스센터 등을 통해 2602명에게 직업교육 훈련을 실시한다.
지난해 개관한 '광명시 인생플러스센터'를 통해 신중년 지원도 확대한다.
이곳에서는 50~60대를 위한 직업능력개발 교육 20개 과정을 개설해 실질적인 재취업을 돕는다.
청년 부문에서는 일반 취업 지원 프로그램은 물론, 기업 맞춤형 인공지능(AI) 데이터 라벨러 전문과정, AI 기술기반 영상 콘텐츠 제작 등 4차산업 분야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성화고 학생과 청년을 대상으로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 면접 준비 등을 돕는 체계화된 청년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이밖에 시는 창업자들에게 사무실 공간과 사업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스타트업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창업 활성화 정책도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일자리 창출 목표 1만 4081개를 조기 달성해 고용노동부의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일자리 목표 공시제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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