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는 영남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고, 그 피해 복구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산불 예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1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대구시는 재난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재난안전기동대’를 만들기로 했다.
대구시가 202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산림재난기동대’를 재난안전기동대로 확대·개편하는 것이다.
재난안전기동대는 야간·대형산불 진화, 산사태 취약지 점검 등 역할을 하게 된다.
또 화재·붕괴·폭발·환경오염사고 등 모든 재난현장에 출동할 예정이다.
시는 재난안전기동대를 공무직 신규·특별 채용 등 20여명의 정규조직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UDT, 특전사, 해병대 등 군?경 출신의 재난 분야 전문성을 가진 정예인력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화기 소지 금지구역을 지정하고, 입산 금지까지 하는 지자체들도 있다.
세종시는 다음 달 15일까지 지역 전체 산림(2만4849㏊)에 대해 화기소지 금지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기로 했다.
동림산과 금성산 수양산 등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에 대해선 입산을 제한했다.
대구시도 이날부터 산불예방 행정명령을 발령하고, 지역 대부분의 산 출입을 전면 금지했다.
팔공산·앞산·비슬산 등 입산객이 많은 주요 명산과 아미산·초례산·마정산·대덕산 등이 행정명령 적용 구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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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감시용 풍선’은 공중 300m 높이에서 산불 등을 감시하는데 쓰인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
기존엔 환경산림국장(3급)이 본부장이었다.
전남도는 순천 송광사와 선암사, 구례 화엄사, 장성 백양사, 해남 대흥사 등 국가유산을 보유산 5개 대형사찰도 직접 관리할 방침이다.
충남 예산군은 지난 달 29일부터 ‘대형 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군 소속 인력의 4분의 1을 동원하고, 읍·면별 분담 마을을 지정해 산불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
첨단 장비까지 산불 감시에 동원됐다.
울산시는 ‘산불 감시용 풍선’을 띄워 산불 초기대응에 나서고 있다.
풍선처럼 공중 300m 높이에 띄워 운용하는 감시 장비로, 대형 헬륨 풍선과 마름모꼴 연을 결합한 모양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 ‘드론’을 띄워서 지상 영상을 보는 것처럼 관제차에서 비행선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드론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산불을 감시하고 있다.
울산=이보람 기자·전국종합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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