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선도해 온 그린웨이 프로젝트 성과 및 향후 계획 공유
적극적 친환경 정책, 자연과 사람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선도 도시 도약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전 세계 언론인을 상대로 그동안 포항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 성과 및 비전을 널리 알려 관심을 끌었다.
이 시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5 세계기자대회’에 참석, ‘포항, 산업도시에서 환경도시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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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이 3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기자대회’에서 ‘포항, 산업도시에서 환경 도시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
포항시는 2016년부터 추진 중인 그린웨이 프로젝트로 현재까지 축구장 107개 면적인 76만여㎡에 달하는 대규모 도시 숲을 조성했다.
이 시장은 이 가운데 거점 도시숲 5곳이 탄소 흡수량을 인증받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승인을 받는 등 탄소중립 실현을 통한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전 세계적인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는 2030년까지 도시숲을 축구장 670개 면적인 478만여㎡까지 늘려 연간 2010t의 온실가스 탄소 흡수량을 인증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표 사업인 철길숲의 경우 하루 약 3만 명의 시민이 찾는 대표적 여가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있는 한편 주변에 건물 신축까지 이뤄지며 자발적 도시재생 효과도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성과로 철길숲은 영국 정부 산하 환경단체인 KBT ‘그린플래그 어워드’, UN 해비타트 아시아 도시 경관상 등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녹색도시 조성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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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이 3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기자대회’에서 ‘포항, 산업도시에서 환경 도시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특강을 펼친 가운데 세계 언론인들이 경청하고 있다. |
아울러 지난해 착공한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계기로 올해 5월 첫 개최될 예정인 세계녹색성장포럼(WGGF)는 ‘탄소중립 녹색성장’이라는 글로벌 아젠다를 주제로 전 세계가 참여하는 국제포럼인 만큼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강연에 참석한 각국 기자들은 다량의 탄소를 배출하는 대표적 철강 도시로만 알고 있던 포항이 그린웨이 프로젝트와 같은 적극적인 친환경 정책 추진으로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고 있는 모습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강덕 시장은 “지속가능한 도시의 성장을 위해선 산업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그린웨이를 더욱 확장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친환경 녹색 생태도시,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하는 포항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세계기자대회’는 세계 각국 기자들을 초청, 대한민국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 및 브랜드를 홍보하는 한편 글로벌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상호 교류하는 국제행사다.
올해는 ‘기후 환경 변화와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3월 30일부터 4월 5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서울, 인천, 제주 등에서 각각 열린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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