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은 본격적인 영농기를 앞두고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저수지 및 양수장 시설을 점검하고, 시범 가동을 포함한 일제 점검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김윤철 군수는 한국농어촌공사 합천지사와 함께 가야지구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죽전저수지를 방문해 취수탑과 방류 수문 등 주요 시설을 점검했다.

죽전저수지는 가야지구 농업용수의 핵심 시설로, 총 수혜면적이 296㏊에 달하며 2014년 둑 높이기 사업을 통해 저수량이 400만㎥로 증축된 합천군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저수지다.
현재 합천군 내 농업용 저수지는 총 338개소(합천군 관리 254개소, 농어촌공사 관리 85개소)로, 평균 저수율은 85.4%로 집계됐다.
이는 평년 저수율(80%)을 웃도는 수준으로, 영농에 필요한 용수가 충분히 확보된 상태다.
합천군은 가뭄 우려 지역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하고 있다.
대체 수원 확보와 강수량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저수지 방류량을 최소화하는 등 가뭄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양수장 시설개선사업 5건(175억원) ▲노후 저수지 정비사업 3건(38억원) ▲지표수 용수 개발(50억원) ▲소규모농업기반시설 정비사업 50여 건(30억원) 등 다양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김윤철 군수는 “군민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합천군과 농어촌공사가 긴밀히 협력해 올해 농업용수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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