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로 정리 전까진 인정 못 해”
신동호(사진) EBS 신임 사장 임명을 두고 EBS 내부에서 진통이 이어지며 이사진이 이사회 개최를 거부했다.
유시춘 이사장과 김선남·문종대·박태경·조호연 EBS 이사는 31일 입장문을 내고 “신 사장 임명을 둘러싼 법적 다툼이 올바로 정리되기 전에는 그 어떠한 직무수행도 인정할 수 없다”며 이사회 개최 요청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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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EBS 이사회는 이사장과 이사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입장문을 낸 이사들이 과반에 해당하는 만큼 신 사장이 요청한 4월3일 이사회 개최는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거쳐 신 사장 임명을 의결했지만, 내부 구성원들이 방통위 2인 체제(이진숙 위원장·김태규 부위원장)의 의사결정에 반발하며 신 사장이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
김유열 전 사장은 27일 서울행정법원에 임명 집행정지 가처분과 임명 무효소송을 제기했고, EBS의 보직 간부 54명(이사회 사무국, 감사실 등 제외) 중 52명이 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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