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도 배워야 합니다.
”
현장 교사들이 수업과 연구를 통해 서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전용 공간, ‘교사성장마루’가 광주에 문을 열었다.
광주교육청은 31일 옛 경양초등학교 부지에서 ‘교사성장마루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개관식에는 이정선 광주교육감, 문인 북구청장, 교원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교사연구회 제작 홍보 영상 상영, 교사 보컬팀 공연, 축하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교사성장마루는 수업 사례를 나누고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교원 전용 학습·창작 공간이다.
교육청은 교사들이 학교 밖에서도 자유롭게 교류하고 실천 중심의 교육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공간을 기획했다.
지상 3층 규모의 건물은 기능별로 나뉘어 있다.
▲1층 ‘교육나눔마루’는 교사들의 커뮤니티 활동을 위한 공간이며 ▲2층에는 다양한 연수와 회의가 가능한 ‘수업소통실’, ‘수업공감실’이 마련됐다.
▲3층에는 연극과 공동체 놀이, 악기 연주,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감성마루’와 ‘창작마루’가 들어섰다.
지역 교사들은 그동안 타 학교 교사들과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싶어도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교사연구회 소속 조은희 교사는 “함께 연구하고 수업을 나누고 싶어도 장소가 없어 늘 아쉬웠다”며 “이제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학생들의 잠재력을 키우려면, 먼저 교사들이 교육자로서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교사성장마루가 선생님들의 도전과 실천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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