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는 청사 1층 좌측(동쪽) 부분을 무등산, 광주의 빛, 영산강 등 광주의 자연을 담아 스토리가 있는 ‘다목적 열린문화 공간’으로 새 단장, 4월 1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31일 밝혔다.
광주시는 특·광역시 최초 시행한 당직제도 폐지 등으로 비워진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비움과 개방의 철학’을 담아 시민들과 교류·소통할 수 있는 ‘열린 청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확 트인 카페형 시민편의 공간인 1-1단계 사업에 이어 기존 입주업체 공간을 재배치해 마련한 열린문화 공간인 1-2단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열린문화 공간은 시청사 1층 출입구 우측에 100평 200석(가변형) 규모로 조성하는 다목적 공간이다.
전·측면에 대형 통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최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무등산·영산강 등 광주의 자연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담아 모던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시청에서 바라본 무등산 능선을 모티브로 제작한 아트월은 무등산의 부드러운 곡선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해 간접조명과 함께 공간에 따뜻한 감성을 더하고 있다.
중앙에는 ‘빛의 도시’ 광주의 정체성을 상징하고, 은하계를 형상화한 대형 조명을 설치해 공간의 품격을 높였다.
또 영산강 물줄기를 형상화한 독창적인 가변형 테이블을 배치해 평상시에는 시민들의 휴게 공간으로, 행사 개최 때는 테이블을 이동해 공간을 탄력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출입구 2개소를 1개소로 통합 확장해 동선을 일원화해 시정 홍보전광판 활용도를 높였으며, 확장된 통창으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1층 안내데스크 앞 기둥 벽면에는 높이 11.5m, 직경 2m의 미디어아트 폭포를 설치해 5월 초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에 조성한 다목적 열린문화 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각종 행사는 물론 지역 예술가·시민 작품전시회, 북콘서트, 버스킹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시는 내달 5일 ‘도서관 문화한마당’을 시작으로, 5월 ‘시민의 날’ 행사 등 계절별·이슈별 테마를 정해 공공기관, 문화단체, 시민사회단체 등과 협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수빈 회계과장은 “열린문화 공간은 단순한 공간 개편을 넘어 공공청사를 시민들에게 휴식과 문화 향유 장소로 개방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다”며 “앞으로도 열린 시정을 실현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