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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발 크루즈 관광시대 개막…5월부터 준모항 체제 본격 가동

내국인, 해외 나가지 않고 제주에서 크루즈 여행 가능
‘단순 경유지’에서 ‘출발지’로 격상... 관광객 체류시간·소비 증가 전망


내국인이 해외 나가지 않고 제주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여행이 가능해진다.

제주도는 기항 중심의 크루즈관광 산업구조 전환을 위해 제주에서 관광객 모객 후 출발하는 준모항 크루즈를 5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5월 1일부터 중국 국영선사인 아도라크루즈의 ‘아도라 매직시티’호(13만5000t급)가 서귀포 강정크루즈항을 거점으로 상해∼제주∼일본을 잇는 크루즈 운항을 시작한다.
제주도 제공
준모항은 크루즈선이 일시 정박하는 기항지와 달리, 관광객이 모여 크루즈 여행을 시작하는 거점 항구를 의미한다.

이번 정책으로 제주는 단순한 경유지에서 크루즈 여행의 출발점이자 주요 거점으로 역할이 확대되면서 국제 관광지로서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어 동북아시아의 크루즈 기항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023년부터 크루즈 운항이 재개되면서 기항 실적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3년 71회·10만1000명, 2024년 274회·64만1000명으로 급증한데다 올해 346회·80만명을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은 크루즈선이 잠시 들르는 단순 경유지 역할에 그쳐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내국인들이 크루즈 관광을 즐기기 위해서는 대부분 항공편으로 중국, 일본, 유럽 등 해외로 출국한 뒤 현지에서 크루즈 여행을 시작하는 ‘플라이 앤 크루즈(Fly & Cruise)’ 방식을 이용해야 했다.

이에 제주도는 국내 크루즈 기항의 선두주자로서의 강점을 살려, 제주에서 직접 출발하는 크루즈 여행을 도입하기로 했다.
5월 1일부터 중국 국영선사인 아도라크루즈의 ‘아도라 매직시티’호(13만5000t급)가 서귀포 강정크루즈항을 거점으로 상해∼제주∼일본을 잇는 크루즈 운항을 시작한다.
연말까지 33항차를 운항할 예정이다.
매 운항시 60~120명의 내국인을 대상으로 4박5일 또는 5박6일 일정의 크루즈 여행을 진행한다.

향후에는 제주 직항 항공편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점차 제주항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는 준모항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출입국 절차를 담당하는 세관·출입국·검역(CIQ) 기관 및 해운조합과 협의를 마쳤다.

또한 현장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고 신속한 출입국을 위한 무인자동심사대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만의 특색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광객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하고 있다.
도내 여행사를 통해 크루즈 관광객을 모집하고 관광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관광객은 물론 제주 직항노선을 이용하는 외국인들도 제주를 출발점으로 하는 크루즈 관광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 출발 정기 크루즈가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자리잡아 지역 소비를 늘리고, 크루즈 산업과 지역경제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준모항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크루즈 관광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 출발 크루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준모항 크루즈 운항 주관 여행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누리집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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