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 사업의 경기도 후보지로 시흥시가 선정됐다.
시흥시는 27~28일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 신청을 위한 경기도 평가에서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해수부가 해양레저관광 도시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국책 사업이다.
경기도에서는 시흥시와 화성시가 참여해 경쟁했다.
이번 대상지 선정으로 시는 도와 공동으로 4월 중 공모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르면 6월 전국을 대상으로 최종 사업지 2곳을 선정한다.
공모에 선정되면 국비 1000억원, 지방비 1000억원이 지원된다.
여기에 민간투자 8000억 원 등 총 1조 원 규모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공모 신청 지자체는 민간 참여를 약속하는 투자 확약서(LOC)를 제출해야 한다.
시는 거북섬 일원을 주요 거점으로 삼아 세계적인 수준의 수상레저시설 기반을 갖춰 해양레저·스포츠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거북섬은 시흥시가 해양레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정왕동 일대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에 조성된 32만5208㎡ 규모의 인공섬이다.
시는 인천국제공항 접근성, 시화호 보유를 장점으로 내세워 공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모에 선정될 경우 기존에 추진해 온 인공서핑장 조성, 해양생태과학관 건립, 거북섬 마리나 조성 사업 등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주요 사업과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윤진철 시흥시 균형발전국장은 "이번 공모 사업은 경기 침체와 건설 비용 상승으로 지연된 거북섬 내 민간투자를 활성화할 기회"라며 "거북섬 지역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