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광주·전남 지역 산업 활동이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광주는 제조업 생산 증가세가 뚜렷했지만, 소비 부문은 부진했고, 전남은 생산과 소비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31일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광주지역 2월 광공업 생산지수는 127.2로 전년 동월 대비 14.2% 증가했다.
담배(78.3%), 자동차(15.7%), 전기장비(15.5%) 등이 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출하는 9.9% 늘었으며, 재고도 4.5% 증가했다.

반면 소비는 크게 위축됐다.
같은 기간 광주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2.9로 17.1% 감소했다.
대형마트는 25.4%, 백화점은 10.6% 줄었고, 음식료품(-27.0%), 신발·가방(-24.1%), 화장품(-17.9%) 등 주요 품목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전남은 산업 전반에 침체 흐름이 뚜렷했다.
2월 전남지역 광공업 생산지수는 93.9로 전년 동월 대비 0.1% 줄었다.
1차 금속(-15.9%), 기계장비(-34.9%) 등에서 생산이 감소했으며, 출하는 9.5% 증가해 그나마 방어했다.
재고는 1.9% 줄었다.

소비 부진은 전남에서도 이어졌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70.4로 22.1% 급감했다.
화장품(-32.1%), 의복(-26.0%), 음식료품(-22.9%) 등 전 품목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광주·전남은 제조업 생산에서 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소비와 내수 회복세는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반등 흐름이 확인되지만, 지역 소비심리는 여전히 위축돼 있다”며 “수요 회복세가 지속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송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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