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2026년 목표 축구단 창단 작업
인구 100만명 안팎의 경기지역 대도시들이 잇따라 프로스포츠 구단을 창단하거나 유치에 뛰어들며 봄철 운동장을 달구고 있다.
30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는 준공 30년이 넘은 원도심의 성남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이곳에 2만석 규모의 야구 전용구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323억원을 들여 2027년까지 완공한 뒤 프로야구 경기를 개최하기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최근 협약까지 마쳤다.
장기적으로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제11구단 유치를 노린다.
용인시 역시 내년 K2리그 참가를 목표로 프로축구단 창단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3만7000석 규모의 미르스타디움이 홈구장으로, 연간 100억원대 운영비 대부분은 시 출연금과 후원금, 수익사업 등으로 채워지게 된다.
올해 특례시로 재출범한 화성시는 화성FC가 올해부터 K2리그에 참여하면서 차두리 감독을 초대 감독으로 선임하고 담금질에 나섰다.
도내 체육계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경제적 파급 효과를 이어가려면 탄탄한 재정·운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용인·성남·화성·안양=오상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