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중 안전진단을 가장 늦게 통과한 11단지가 정비계획안을 공람하는 등 뒷단지(8~14단지)가 재건축 사업 속도가 붙으면서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을 기준으로 신정동에 위치한 뒷단지는 목동에 위치한 앞단지(1~7단지)에 비해 학군·교통 등 접근성이 밀리지만 재건축 기대감과 앞단지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매수자들이 몰리면서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뒷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12단지 전용면적 71㎡(7층) 매물은 지난 21일 16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8일 16억 3000만원에 직전 최고가로 거래된 지 보름 만에 4500만원이 올랐다.
13단지 전용면적 70㎡(6층)는 지난 26일 최고가인 17억에 팔렸다.
14단지 전용면적 108㎡(12층)은 지난 21일 22억 4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9단지에서도 지난 22일 전용면적 71㎡(10층)이 17억 8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26일 2층의 같은면적 매물까지 신고가인 17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목동은 토지거래허가구역임에도 최근 재건축 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토허구역 아파트는 2년간 실거주용으로만 이용해야 하고 전세를 끼고 사는 갭투자가 불가능하다.
이밖에 거래시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불편을 감수하고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이 14개 단지 중 가장 늦었던 목동11단지가 정비계획 공람을 진행하면서 뒷단지에 신고가가 몰리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8·12·13단지가 서울시의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문턱을 넘었다.
정비구역 지정은 6단지가 가장 빨랐지만 8·12·13·14단지 등 뒷단지에서 먼저 따라붙었다.
나머지 4·5·7·9·10단지는 정비구역 지정안 주민공람을 완료한 상태다.
1~3단지는 현재 정비계획 공람을 준비 중이다.
아주경제=백소희 기자 shinebae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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