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라인업은 사용은 더 쉽게, 보안은 더 강력하게 꾸렸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8일 서울 광진구에서 ‘웰컴 투 비스포크 AI’ 행사를 개최하고 AI를 적용한 새로운 가전 제품과 서비스를 대거 공개했다.
올해 제품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사용자를 돌보며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는 솔루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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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8일 서울 광진구 ‘웰컴 투 비스포크 AI’ 행사에서 공개한 2025년형 비스포크 AI 라인업. |
자동으로 인식하는 식품 수를 33종에서 37종으로 확대했고 신선식품을 냉장고에 넣거나 뺄 때 자동으로 인식해 식재료 목록을 만드는 기능을 제공한다.
소비기한이 임박한 식재료를 알려주고 빅스비를 통해 ‘이거 쓴 요리법을 알려줘’라고 말하면 문맥을 파악해 해당 재료를 쓴 음식을 추천해준다.
마찬가지로 스크린을 적용해 사용 편리성을 높인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국내 최대인 25㎏ 세탁 용량과 18㎏ 건조 용량을 갖췄다.
지난해부터 출시하기 시작한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은 올해 한 단계 더 진화했다.
흡입력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끌어올린 기능성뿐 아니라 RGB 카메라와 액체 인식 센서 탑재로 투명 액체까지 알아보도록 인식 능력도 끌어올렸다.
사용자 설정에 따라 물걸레 청소를 하거나 이를 회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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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콤보’ 카메라를 통해 영상통화를 하는 모습. |
삼성전자는 자체 보안 솔루션인 ‘녹스’를 통해서 사용자 정보 안전을 강화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녹스 매트릭스는 블록체인 기반 기술로, 외부 위협이 감지되면 해당 기기 연결을 끊고 바로 조치하도록 알려주며 녹스 볼트는 비밀번호 등 민감 정보를 하드웨어 보안칩에 별도로 보관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크린이 탑재된 가전과 로봇청소기에 이 기술을 적용했다.
여러 가전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사용자가 집을 비웠다고 판단하면 식기세척기를 작동시키고 조명을 끄는 등 기기 간 연결이 강화됐지만, 동시에 사용자가 없을 때 집에서 로봇청소기 등에 움직임이 감지된다면 이를 바로 사용자에게 알린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개발팀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혁신을 넘어 기기간 연결과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를 이해하고 돌보며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우리 삶을 혁신하는 제품과 서비스로 변화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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