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위 코스를 달리는 LX700h. 사진=렉서스코리아 제공 |
렉서스코리아는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디 올 뉴 LX700h(THE ALL-NEW LX 700h)’를 국내 공식 출시하고 19일 미디어 시승을 진행했다.
이번 4세대 모델은 기존 LX의 ‘신뢰성’, ‘내구성’, ‘오프로드 주행 성능’ 모두 계승하며, 새롭게 개발된 직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개량된 ‘GA-F 플랫폼’을 도입해 한층 더 정교한 주행 감각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이날 시승해본 결과 ‘어디서든 고급스럽게’라는 슬로건으로 탄생한 LX700h는 단순 모양만 SUV가 아닌 험로(오프로드)를 돌파하는 주행 성능과 일관되게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전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시승은 강원도 인제 렉서스 오프로드 코스와 온로드를 병행해 이뤄졌다.
먼저 오프로드는 이 차를 타고 이런 험지를 달릴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다양한 코스가 마련됐다.
오프로드는 오버트레일 트림을 타고 진행했다.
![]() |
오프로드 시승 코스. |
한층 높아진 차체에 더해 ‘크롤 컨트롤’ 기능을 활성화하자 첫 코스인 500㎜ 수심의 강을 손쉽게 지날 수 있었다.
크롤 컨트롤은 가속페달 조절 없이 일정 속도를 유지하는 오프로드 크루즈 컨트롤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이 기능은 초보자도 능숙하게 험로를 통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런 기능에 더해 LX700h의 배터리는 차체 뒤쪽 바닥 면에 위치하고, 방수 트레이로 패키징이 이뤄져 최대 700mm 도강에도 문제없도록 설계됐다.
또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멈추더라도 엔진만으로 차를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 기자 같은 오프로드 초보자도 자신감 있게 험로를 주파할 수 있다.
LX700h는 멀티 터레인 셀렉트(MTS)를 통해 상황에 따라 AUTO, DIRT, SAND, MUD, DEEP SNOW, ROCK 등 6가지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이 모드는 각 환경에서 최적의 구동력과 돌파력을 내도록 설계돼 온몸이 좌우로 크게 흔들릴 정도의 바위나 모굴(울퉁불퉁한 언덕)도 가뿐히 돌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저속에서 차량이 정지할 때 감쇠력 조절 기능이 개선돼 불필요한 차량 움직임을 최소화함으로써 오프로드에서도 허둥거림 없는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 |
모굴 코스. 사진=렉서스코리아 제공 |
![]() |
도하 코스. 사진=렉서스코리아 제공 |
![]() |
경사면 코스. 사진=렉서스코리아 제공 |
![]() |
경사로 코스. 사진=렉서스코리아 제공 |
온로드 시승은 VIP 트림을 타고 진행했다.
VIP 트림은 한마디로 사치스러웠다.
세미 아닐린 가죽으로 도배된 실내, 2열 마사지 기능, 렉서스가 자랑하는 무중력 시트 등 넣을 수 있는 옵션이 모두 적용됐다.
LX700h는 앞서 언급한 험로 돌파 능력을 갖추기 위해 프레임바디와 코일스프링에 탑재돼 에어서스팬션으로 무장한 경쟁 럭셔리 모델과는 차이를 보인다.
그럼에도 정숙한 실내와 부드러운 승차감을 내, 마치 고급 세단 2열에 앉은 느낌을 줬다.
승차감 면에서는 에어서스팬션이 탑재된 차량이 더 좋은 건 사실이나 이들 차량이 가지지 못한 능력을 LX700h는 가지고 있다.
![]() |
세미 아닐린 가죽으로 도배된 실내 |
![]() |
2열 무중력·안마시트. |
이에 최고 출력 415PS(5200RPM)에 모터와 합산된 시스템 총 출력은 464PS에 달한다.
엔진의 최대토크는 66.3㎏.m(2000~3600RPM)며 10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어디서든 부족한 없는 출력으로 운전의 만족도를 높인다.
이밖에 안전운전을 돕는 업그레이드 된 ADAS와 각종 편의장비와 암레스트에 냉장고 기능도 갖췄다.
강대환 렉서스코리아 부사장은 “1996년 출시된 렉서스 최초의 SUV인 LX는 오랜 기간 전 세계 고객들에게 사랑받아 온 모델로 견고한 오프로드 성능과 럭셔리한 주행을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해 왔다”며 “장인정신이 깃든 LX700h의 가치를 직접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디 올 뉴 LX700h의 가격은 4인승 VIP 1억9457만원, 5인승 오버트레일 1억6587만원, 7인승 럭셔리 1억6797만원이다(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3.5%)
글·사진 인제=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