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항 15항차로 확대 경제·관광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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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천항에는 총 32항차의 크루즈 입항이 예고됐으며, 이 가운데 7항차의 경우 인천에서 1박을 머무르는 오버나이트 일정이라 지역 내 관광수요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다음달 2일 미국 크루즈사 노르웨지안의 7만5000t급 ‘노르웨지안 스피릿(Norwegian Spirit)’호가 약 2400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우고 인천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이번 크루즈사는 지난해 인천항에서 항만·공항 연계 모항 일정을 운영했으며, 올해부터 공식 모항으로 지정해 모두 12항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외 셀러브리티 크루즈, 아자마라 크루즈 등 미국의 고급 크루즈 선사들이 모항 3항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모항이란 크루즈가 출발 종착하는 항만으로 승객이 타고 내리며 급유, 식자재 등 선용품이 공급되는 주된 곳이다.
반면 기항은 관광목적 경유되는 항을 의미한다.
모항 운영은 기항보다 국내 체류시간이 늘어나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
항차마다 평균 4억원 이상의 선용품이 이용될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인근을 다니며 주변 상권이 활성화된다.
모항 입항이 이뤄지는 터미널에서는 한국 전통문화 및 웰컴드링크·다도다식 체험 행사 개최를 준비한다.
또 인형탈 환영 이벤트와 관광안내소를 여는 등 다양한 맞이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시는 크루즈 관광콘텐츠 개발에 더해 이들의 편리한 이동 차원에서 무료 셔틀버스 등 교통 서비스도 강화한다.
인천항만공사·인천관광공사와 택시 관련 유관기관들이 협력해 주요 명소로 원활하게 다닐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동시에 호객 행위와 같은 질서 문란을 부추기는 때 특별 단속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 여건을 조성한다.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은 “크루즈 관광산업의 장기적 성장을 통해 관광산업에서 더 나아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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