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는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시민 피해를 고려해, 오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예정되었던 ‘2025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의 취소와 5월 3일 예정된 시민체전의 연기를 결정했다.

지난 24일 시작된 안동 지역의 산불은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급격히 확산되며 7개 읍면에서 주택과 시설물이 전소되는 등 큰 피해를 초래했다.
이에 따라 시는 축제 및 체전 개최를 취소하고 피해 복구에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는 시민들의 기대가 컸던 행사였으나, 이번 산불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판단 아래 취소가 결정됐다.
시민체전은 원래 5월 3일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산불 피해 복구 상황에 따라 개최 여부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봄 축제를 기대하셨던 시민과 관광객들께 불편을 드리게 되어 유감”이라며,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시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불은 28일 오후 2시 기준으로 90% 진화된 상태로, 안동시는 피해 복구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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