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지역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8일째 불타는 경남 산청, 산불 진화율 94% … 미군 헬기 투입

발생 8일째를 맞은 경남 산청 산불 진화율이 28일 오후 7시 기준 94%로 집계됐다.


경남도와 산림청은 지리산 권역으로 퍼진 산불이 확산하지 않도록 진화 헬기 43대, 진화 차량 234대, 진화인력 1527명을 투입했다.


이날 오전 9시께 하동으로 번진 주불이 잡히자 지리산 권역에 인력과 장비를 재배치해 진화 작업을 이어갔다.


그 결과 지리산 동당계곡 방향 불길은 잡았으나 내원계곡 쪽은 강풍과 겹겹이 쌓인 낙엽으로 진화하지 못했다.


도와 산림 당국은 공중진화대, 특수진화대, 소방, 공무원, 경찰 등 1030여명을 투입해 산청 산불 주불 진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까지 산불영향구역은 1830㏊가량이며 총 불의 길이는 71㎞로 그중 4㎞가 남은 상태다.


산불로 산청군 395세대 582명이 대피했고 이날 진화 중 소방대원 1명이 발가락 골절상을 입어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14명이 됐다.


또 주택과 종교시설 등 9곳이 더 불타면서 시설피해는 주택 29곳, 공장 2곳, 종교시설 3곳 등 83곳으로 늘었다.


이날 현장에는 주한미군 소속 헬기 4대가 투입돼 진화작업에 힘을 보탰다.


경남도는 담수 용량 5t의 시누크(CH-1) 1대와 1.5t의 유에이치-60(UH-60) 블랙호크 3대가 산불 현장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박완수 도지사는 진화 현장을 방문한 미2사단 연합사단 부사단장 스콧 우드워드(Scott Woodward) 준장에게 산불 진화상황을 공유하고 진화 헬기 운용방안을 논의했다.


박 지사는 “신속한 헬기 지원에 감사를 전한다”며 “산불이 완전히 꺼질 때까지 지속적인 협력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우드워드 준장은 “헬기가 산불 진화에 유용하게 사용되길 바란다”며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했다.


미군 헬기는 전날인 27일 오전부터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연무와 악천후로 출동이 지연돼 기상 상황이 나아진 28일 투입돼 산악지형을 중심으로 불길 차단과 핵심 지역 집중 살수 작업을 펼쳤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첨부파일
  • newhub_2025032819580188839_1743159481.jpg
  • newhub_2025032819583488840_1743159514.jpg
  • newhub_2025032819585888841_1743159538.jpg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에디터
HTML편집
미리보기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