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가 올해 108억 원을 들여 생산부터 유통, 수출까지 전 주기에 걸쳐 천일염 산업을 육성키로 했다.
28일 진행된 신안 태평염전에서 풍년 생산을 기원하는 ‘2025년 첫 천일염 채염식’ 행사가 신호탄이다.
천일염은 바닷물을 염전으로 끌어들여 바람과 햇볕만으로 수분을 증발시켜 얻는 자연 친화적 소금이다.
마그네슘·칼륨·칼슘 등 건강에 이로운 미네랄이 풍부하다.
특히 전남은 따뜻한 기후와 큰 조수간만의 차, 천연 갯벌 등 천일염 생산에 최적화된 자연환경을 갖춰 전국 생산량의 약 91%(2024년 18만 9,000t)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천일염 주산지다.
전남도는 천일염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고급화를 통해 천일염 가격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생산 자동화와 염전 생산환경 조성을 위해 ▲자동채염기(6억 8,000만 원) ▲전동 대파기(6억 1,000만 원) ▲이동수레 자동화 장비(1억 5,000만 원)를 보급하고 ▲대규모 생산단지(100㏊·총사업비 30억 원) 등을 조성한다.
품질·위생 관리 및 장기저장시설 확보를 위해 ▲포장재 지원(6억 3,000만 원) ▲염전 바닥재 개선(45억 8,000만 원) ▲장기 저장시설(3억 5,000만 원) 등을 지원한다.
국내 천일염 가격의 안정과 수출 확대를 위해 ▲소금 박람회 개최(2억 4,000만 원) ▲명품 천일염 홍보(2억 3,000만 원) ▲수출용 제품 개발 및 해외 마케팅(1억 4,000만 원) 등을 강화하고, 지난해 9월 개소한 ▲천일염 종합유통센터를 본격 가동해 수출 천일염에 대한 컨트롤타워 기능을 지원하고, 글로벌시장 확대를 더욱 강화한다.
이 밖에도 ▲염전 근로자를 위한 숙소 건립(3개소 31억 원) ▲근로 실태 조사(8,000만 원) ▲맞춤형 교육 운영(1,000만 원) 등에 투자해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한 복지 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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