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 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보험사 인수에 대한 질문에 “여러 검토 사항 중 하나”라며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보험은 처음이라 검토할 것이 많다”며 “(인수 작업을) 빨리하면 좋겠지만 오래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을 비롯해 매물로 나온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보험사 인수를 검토 중이다.
자회사로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저축은행, 한국투자캐피탈 등을 두고 있지만 보험사는 없어 그간 보험사 인수설이 나왔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BNP파리바카디프와 신한금융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보험사로, BNP파리바카디프와 신한은행이 각각 85%와 1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업계에서는 매각가로 1000억∼2000억원을 추산하고 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작년 3분기 말 기준 6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4년 연속 순손실이다.
김 회장은 주총에서 “계열사 및 사업 부문 간 시너지의 제고에 한층 더 집중하겠다”며 “IB(기업 금융), 자산 관리, 여신 등 모든 사업에서 본사와 해외 현지 법인,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연계와 시너지가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며 상품 서비스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의 한계를 벗어나 더 넓고 다양한 시장에서 고객별 특성에 따른 다양한 구조의 특색 있는 투자와 상품, 서비스가 발굴 설계되고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감사 보고와 영업 보고, 재무제표 보고, 사외이사 선임 등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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