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 산불 피해 상황을 고려해 창원시가 올해 진해군항제 규모를 축소하기로 한 가운데 해군 측에서 개방 행사 취소 결정을 내렸다.
진해해군기지사령부는 올해 진해군항제를 앞두고 전국적으로 연이어 발생한 산불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터전을 잃은 이재민이 속출하는 국가적 재난 상황을 고려해 군항제 행사를 축소한다고 28일 밝혔다.

해군은 매년 진해군항제마다 해군사관학교와 해군진해기지사령부를 일반인에게 개방해 거북선을 비롯한 함정과 차량 등을 체험하고 사진전과 체험관 등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웅동수원지 개방, 해군교육사령부 내 주차공간 지원을 제외하고 부대 개방행사, 함정 공개행사, 각종 공연 등을 취소했다.
개방행사 대신 국가적 재난에 힘을 더 보태는 것에 집중한다는 취지다.
앞서 창원시도 산불 희생자에게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과 이재민을 위로하고자 이충무공 승전 기념 불꽃 쇼를 취소하는 등 군항제 규모를 축소해 예년보다 조용학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하기로 했다.
진기사 관계자는 “산불 희생자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재난 지원 대비 태세를 강화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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