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은 28일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2023년에 이어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당근마켓 별도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은 1891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76억원으로 전년 대비 3.8배 증가,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25억원, 당기순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실적에서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를 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당근은 이 같은 성과에 대해 "북미와 일본 등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과 투자에도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확립해, 외형 성장과 내실 강화를 동시에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당근의 실적 성장은 광고 사업이 주도했다.
지난해 광고주 수는 2023년 대비 37%, 집행 광고 수는 52%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광고 매출 역시 48% 성장했다.
당근은 앞으로도 광고 플랫폼 고도화와 상품 다각화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올해 더 속도를 낸다.
당근은 2019년 글로벌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캐나다, 미국, 일본, 영국 등 4개국 1400여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2월 캐나다에서 누적 가입자 수 200만명을 돌파한 만큼, 더욱 적극적인 해외 시장 투자를 통해 향후 5년 내 북미 전역으로 캐롯의 서비스 지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황도연 당근 대표는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하이퍼 로컬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투자 및 기술 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며 "올해도 다양한 서비스들로 4000만 이용자들의 삶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최호경 기자 hocan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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