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나주시는 건조한 봄철을 맞아 연이어 발생하는 산불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최근 전국적으로 대형 산불이 속출하며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는 가운데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난 26일 시 공식 누리집을 통해 ‘봄철 산불 예방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윤 시장은 호소문에서 “최근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서울 면적의 절반이 넘는 3만 7,000여 헥타르의 산림이 소실됐다”며 “이는 단순한 나무 손실이 아니라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소중한 생태계와 삶의 터전이 사라진 것”이라고 깊은 우려를 표했다.
나주시는 봄철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짐에 따라 지난 2월 1일부터 ‘봄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산불 진화 헬기와 전문진화인력을 배치해 긴급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소방서·경찰·군부대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초동 진화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윤 시장은 시민들에게 산불 예방을 위해 '산림이나 인접 지역에서 논·밭두렁, 영농부산물, 각종 쓰레기 등을 소각하지 말 것',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흡연하거나 불씨를 다루지 말 것', '입산 통제구역 및 폐쇄된 등산로 출입 금지 및 인화물질 소지 금지', '산불 발생 시 골짜기를 피해 바람 반대 방향으로 신속히 하산할 것' ,'청명·한식을 맞아 입산 및 성묘 시 화기 소지를 금할 것' 등을 주요 수칙으로 제시했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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