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최고경영진 30여명 참석
준법경영·미래핵심사업 등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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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경기 이천에 있는 LG인화원에서 올해 첫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변화는 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골든타임은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LG그룹은 분기마다 계열사 사장단이 모여 경영 현안을 공유하는 사장단 협의회를 열어왔다.
회의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 30여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의 문제의식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등 대내외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데 대한 우려에서 비롯됐다.
구 회장은 창립 70주년이었던 2017년 구본무 선대회장의 신년사를 공유하며 “당시에도 올해와 같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경제 질서의 재편이 본격화되는 시기였다”며 “(구 선대회장은) 경쟁 우위 지속성, 성과 창출이 가능한 곳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이를 위해 사업 구조와 사업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구 회장은 “그동안의 변화를 돌아보면 경영환경 변화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일어난 반면, 우리의 사업 구조 변화는 제대로 실행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일부 사업의 경우 양적 성장과 조직 생존 논리에 치중하며 경쟁력이 하락해 기대했던 포트폴리오 고도화의 모습을 만들어 내지 못했으며, 이런 모습이 그동안의 관성이었다”고 진단했다.
구 회장은 “모든 사업을 다 잘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더더욱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며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 진입장벽 구축에 사업의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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