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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4월 한 달간 인천 철근공장 전면 셧다운

봉형강 시장 악화로 감산 조치
공급 과잉 완화할 때까지 유지
동국제강 등 타사도 출하 중단


국내 2위 철강 업체인 현대제철이 봉형강 제품을 생산하는 인천공장 내 철근공장 전체를 다음 달부터 한 달간 전면 셧다운 한다.
철근공장을 전면적으로 멈춰 세운 것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시장 내 철근 가격 하락과 저가 출혈 경쟁이 지속하면서 적자가 누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은 27일 “단순한 정기 보수가 아닌 시황 악화로 인한 감산 조치”라며 “당장의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시장 정상화를 위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인천 철근공장 셧다운을 통해 봉형강 시장을 안정화하고, 적자 누적상황을 개선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인천공장에서 철근과 형강을 생산하는데, 이 중 철근과 형강의 생산량은 각각 연간 약 150만t, 200만t이다.
일단 다음달 한 달 동안 인천공장 철근공장 생산을 멈춘 뒤, 국내 철근 재고가 감소하는 등 시장의 공급 과잉이 완화할 때까지 감산 조치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철강 업체들도 출하 중단 등 강경책을 내놓고 있다.
동국제강은 이날부터 31일까지 철근 출하를 중단하겠다고 유통 판매점에 고지했다.
대한제강은 지난 15일부터, 한국특강은 지난 17일부터 철근을 출하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결정은 봉형강이 너무 싼 가격에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봉형강(범용 제품인 SD400·10㎜ 기준)은 이달 t당 67만6000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76만8000원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가격이 더 떨어진 셈이다.
업계에서는 t당 70만∼75만원은 돼야 손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급 중단을 단행, 현재 시장에 과잉 공급된 봉형강의 재고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봉형강은 건설, 기계, 자동차, 조선, 에너지·플랜트 산업 등에 두루 쓰이는 기초 철강 소재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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