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8기념재단은 27일 "광주 오월의 상징 공간 '광천동 시민아파트'를 역사박물관으로 보존·활용한다는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5·18기념재단과 ㈔들불열사기념사업회는 논평을 내고 "최근 광천동주택재개발정비조합은 시민아파트 ‘나’동을 보존해 역사박물관으로 시민들의 품으로 돌리겠다는 정비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며 "광주 서구청은 이를 광주광역시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는 지난 2021년 재개발을 앞두고 들불야학의 근거지인 시민아파트 ‘나동’ 보존 및 광천동 성당 내 들불야학당을 복원하기로 한 4자 협약(광주시, 광주시 서구, 광천동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천주교 광주대교구) 체결 이후, 후속 조치들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지난 협약 체결 직후, 5·18 기념재단· 들불열사기념사업회 등 6개 단체는 공동 성명 발표를 통해 보존협약 체결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후속 조치들이 하루빨리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아파트는 1980년 5·18 광주항쟁의 숨결이 배어있는 공간이자 공동체 정신이 녹아있는 상징적 공간이다’"며 "'광천동 시민아파트'를 비롯한 5·18민주화운동 역사의 현장이 제대로 보존되고 활용되도록 하기 위한 모든 노력에 역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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