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충남 라이콘타운 아산점에서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총 15번째 정책협의회이다.
이날 정책협의회에는 충북·충남·대전·세종 지역 소상공인연합회 광역지회 회장 및 기초 지부장, 해당 지역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도소매업 관련 소상공인연합회 업종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월 수도권 및 강원지역 소상공인연합회 지회장 등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2차 정책협의회에 이어, 릴레이 방식으로 충청권 지역 소상공인을 만나 지역 애로 등 보다 세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정책협의회는 소상공인의 근간이 되는 업종인 도소매업을 주제로 진행됐다.
도소매업은 최근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변화, 플랫폼 경제 확대 등으로 전통적인 산업구조가 허물어지고 있는 업종이다.

정책협의회 첫 순서로는, KDI 이진국 선임연구위원이 '도소매업 소상공인 현황 및 대응 방향'에 대해 발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도소매업 소상공인의 규모, 분포, 매출·영업이익 변화 등 현황과 함께 최근 온라인쇼핑 성장세, 해외 직구 등 온라인 업체 진입과 디지털 전환에 따른 대응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참석한 소상공인연합회 지회장 등은 신용보증재단 보증료 인하, 공동물류 창고 설립, 소상공인 인공지능(AI) 경영지원 등 다양한 정책 의견들을 건의했으며, 이에 대해서는 추후 내부검토 및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정책 이행과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정책협의회를 주재한 오영주 장관은 “오늘은 충청권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기업 수 및 종사자 수 모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 분야인 도소매업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했다”라면서, “올 상반기 권역별 릴레이 방식의 정책협의회를 통해, 소상공인들의 좀 더 깊은 현장 의견이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전국 전통시장과 상점가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 행사인 2025 전국우수시장박람회 개최지 공모에 충북 청주시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오 장관은 “중기부는 올해 21회를 맞이한 전국우수시장박람회를 충청북도와 청주시, 그리고 전국상인연합회 등과 협력해 다채롭게 준비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답을 찾는 정신으로 더욱 활기찬 전통시장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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