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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의성 산불, 안동ㆍ청송ㆍ영양ㆍ영덕으로 튀어…사상자 40명 발생

진화대원들이 휴식중에도 진화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경북소방본부
진화 대원들이 휴식 중에도 진화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경북소방본부]
경북 의성에서 발화한 산불이 정부의 총력 대응과 진화 대원들의 사투에도 불구하고 건조한 강풍을 타고 다시 살아나 인근 지자체인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안동시로 빠르게 번지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비보가 날아들어 가슴 졸이며 사태를 지켜보던 국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26일 오후 1시 경 의성군 신평면 야산에서 산불 진화를 하고 있던 헬기 1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사고 헬기는 강원도 인제군 소속 헬기로 이번 화재 지원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로 헬기에 탑승했던 70대 조종사 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헬기는 기령 30년이 넘은 ‘S-76 에어팰리스’ 기종으로 민간 헬기이나 강원도 인제군이 산불 진화 등 다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임차한 헬기로 전해졌다.
 
산림당국과 경찰은 현재 사고 수습 중이며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산림청은 전국에 투입된 산불 진화 헬기에 대해 운항을 잠정 중단했으나, 중단한 지 2시간 30분 만에 산불 상황의 악화에 따라 운항을 재개한 상태다.
 
한편 산불은 강풍으로 인해 꺼졌다 발화됐다를 반복하며 의성군을 넘어 인근 지자체인 안동과 청송, 영양, 영덕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진화 당국과 지자체들을 당황하게 하고 있다.
 
진화대원들이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사진경북소방본부
진화 대원들이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사진=경북소방본부]
지난 12시까지 산림당국은 헬기 총 80대와 산불 진화 인원 4900여 명을 투입해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26일 현재 산불 영향 구역은 1만7000ha 남은 불의 길이는 87Km였다.
산림당국은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피해 구역 중에 인구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진화에 나서고 있다.
 
의성군을 비롯한 안동, 청송, 영양, 영덕까지 번진 산불로 지역 주민 2만7000여 명이 집을 떠나 체육관이나 회관, 학교 등에 대피해 있는 상태다.
이들은 황급히 몸만 나오는 바람에 생필품도 제대로 챙겨 나오지 못한 사람이 태반이다.
 
또한 집에서 기르던 소를 비롯한 가축들의 안위를 염려해 뜬눈으로 밤을 세워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산불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영덕에서는 요양원 직원과 입소자들이 불을 피해 차량으로 대피하다 차량 폭발로 3명이 숨지는 등 8명이 숨졌으며, 의성 산불로 인한 사상자는 헬기 추락사고 희생자를 포함해 사망 21명, 중상 6명, 경상 13명 총 4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잠정 집계된 재산 피해는 의성, 안동 두 곳에서만 공장, 주택 등 건축물 1140여 동이 불에 탄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산불로 인한 영업 손실 등 무형의 재산 피해는 산정되지 않아 추후 피해는 더욱더 늘어날 전망이다.
 
진화대원들이 소방차를 동원해 사찰건물에 물을 뿌려 불의 접근을 막고 있다 사진경북소방본부
진화 대원들이 소방차를 동원해 사찰 및 주위 소나무에 물을 뿌려 불의 접근을 막고 있다.
[사진=경북소방본부]
또한 산불 해당 지역의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고등학교 등은 산불 피해 방지 등 예방 차원에서 휴교를 결정한 상태다.
 
의성군 안계면에 거주하는 P씨는 “내 나이 77살에 고향에서 이런 경우를 겪다니, 어이가 없고 허무한 생각이 든다.
말로만 듣던 산불의 피해는 몸소 겪고 보니 눈 뜨고는 볼 수 없는 아비규환이었다”며 “하루 속히 산불이 진화 돼 집으로 돌아가고 사람이 살 수 있게 복구도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의성=김규남 기자 kgn0104@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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