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루닛]
루닛은 27일 오전 9시 양재 부근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이사 선임의 건 등 7건의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주주총회를 통해 루닛의 현황과 향후 사업목표를 소개하며 흑자 전환 달성 시기를 2027년으로 제시했다
서 대표는 "지난 2~3년간 미래에 대한 투자 없이, 영업에만 집중했다면 올해 흑자 전환이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라며 "보수적으로 전망하더라도 2026년 4분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흑자전환을 예고한 배경으로는 볼파라 인수 효과를 꼽았다.
루닛은 지난해 5월 약 26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는 볼파라를 전격 인수했다.
볼파라는 글로벌 1위 유방암 진단 기업으로,매출의 97%가 미국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루닛은 미국 시장 진출 및 암 조기 진단 솔루션 개발 시너지를 위해 볼파라를 인수했다.
서 대표는 "볼파라는 미국 2000곳 이상의 유통망을 확보한 기업이다.
볼파라를 통해 직접 유통을 진행할 것"이라며 "제품 라인업도 시너지가 높기 때문에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치로 나올 것이다"고 전망했다.
켄 네스미스(Ken Nesmith) 최고사업책임자(CBO)도 "전 세계 임상에 루닛스코프가 사용될 수 있도록 임상 시험을 진행하는 파트너와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라며 "향후 몇 년 동안 매출이 2~3배 속도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자금 부족 이슈에 대해서도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유상증자는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서 대표는 "외부에서 우려하는 자금 부족 이슈에 대해 최대한 주주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인수합병(M&A) 등 특수한 사정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회사의 상황을 면밀히 분석 후, 최적의 자금조달 전략을 세워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김선 기자 dmswnan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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