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는 26일 이상일 시장 주재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기 위한 '국가산단 조성지원 추진단' 회의를 개최했다.

추진단은 시가 처인구 남사·이동읍 일대에 778만㎡ 규모로 조성되는 시스템반도체 산단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023년 이 시장을 단장으로 구성한 조직이다.
시스템반도체 산단에는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라인(팹·Fab) 6기를 건설한다.
이곳에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60여 곳도 입주할 예정이다.
산단 인근에는 산단 예정지 기업이 이주할 이주기업 전용산단 50만㎡도 조성된다.
이날 회의에서 추진단은 국가산단 추진 관련 부서들과 기업 이전단지 조성, 연내 보상 추진, 보상과 연계한 공사 발주, 용지 공급 등 올해 시의 주요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지난달 24일 열린 관계부처 합동 '산업경쟁력 강화 기반시설분과' 킥오프 회의에서 논의된 부처별 도로·전력·용수 등 인프라 공급 계획도 공유했다.
이 시장은 "반도체 산업은 속도가 곧 보조금"이라며 "수시로 유관부서와 협의하며 진행 상황과 관련 사안을 공유해달라"고 주문했다.
시스템반도체 산단은 지난해 12월 산단계획 승인 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상을 위한 기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가 완료되면 상반기 중 대상 물건과 절차 등을 담은 보상계획이 공고될 예정이다.
이후 감정평가, 보상금 확정 절차 등을 거쳐 올 하반기 주민과 보상 협의에 들어간다.
산단에 들어설 삼성전자의 팹 가동 시기에 맞춘 연계 교통망도 확충된다.
현재 국도 45호선 확장을 위한 기본 설계가 진행 중이며, 국지도 82호선 등 4개 노선도 확장·신설을 위한 설계를 추진 중이다.
시는 경기광주역에서 산단이 들어서는 이동·남사읍을 연결하는 경강선 연장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일반철도 신규사업'으로 반영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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