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봉구 동주민센터에 안전보안관이 배치된 후 실시한 직원 설문 조사에서 직원 86%가 악성 민원이 예방됐다(줄었다)고 답했다.
조사에는 동주민센터 직원 71명이 참여했다.
보안관 사업의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는 69명(97%)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전반적인 만족도에 대해서도 69명(97%)이 만족한다고 밝혔다.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지난해 4월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내방민원인과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민원 발생 빈도가 높은 4개 동주민센터에 보안관 1명씩 배치했다.
배치된 보안관은 전문적인 근무 수행을 위해 경비 신임교육 이수자, 경비업법 제10조에 의거한 결격사유가 없는 자, 성범죄 및 각종 범죄경력이 없는 자로 선발됐다.
평상시에는 민원창구 안내와 질서 유지를 담당하고, 비상시에는 내방 민원인과 공무원을 보호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근무시간은 동주민센터 운영 시간과 같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근무시간 동안 보안관은 정복을 착용하고 상주 근무한다.
구는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올해 보안관 배치 동을 4개 동에서 7개 동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쌍문1동, 방학2동, 창2동, 도봉1동에서 방학1동, 창4동, 도봉2동을 추가했다.
동 선정에는 사회복지 수요, 제증명 민원량 등 정량적 지표를 고려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점진적으로 보안관 배치 동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동주민센터는 구민들이 보호받고 안전해야 할 장소다.
또 구민들에게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직원의 안전도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안전망을 확충하기 위해 관련한 사업 마련에 더욱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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