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이수희 구청장)는 지난 24일 발생한 땅꺼짐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과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하고, 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27일 밝혔다.

또한 사고와 관련해 재발 방지와 주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두고, 27~28일 동남로 및 상암로 일대 구간에 대해 지하 공동(빈 공간) 특별 점검을 진행한다.
구는 자체 점검반을 구성해 상암로와 동남로 사고현장 주변 보도 구간과 이면도로에 대한 지하공동 정밀 탐사를 실시해 주민 불안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서울시에서도 오는 28일까지 상암로 및 동남로 구간에 대한 지하공동 정밀 탐사를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를 이용해 노면하부에 대한 공동탐사용역으로 진행된다.
우선 차량형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로 해당 구간에 대해 전반적인 탐사를 실시한 후 공동으로 의심되는 구간에 대해서는 핸드형 지표투과레이더(GPR)로 정밀 탐사를 실시한다.
정밀 탐사에서 공동이 확인되는 위치에는 천공을 통해 공동의 유무를 확인하고 영상촬영(내시경)으로 규모를 조사한다.
이렇게 발견된 공동은 규모에 따라 소규모 공동은 즉시 복구, 규모가 큰 공동은 굴착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복구할 예정이다.
한편, 26일 오전 해당 지역에 강동경찰서 과학수사대 현장 감식이 있었으며, 향후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는 해당 지역에 복구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구는 사고현장 인근 대명초, 한영중고, 한영외고 4개 학교에 대해 학생들의 등하굣길 통학로 안전을 위해 지원인력을 배치해 학교 주변 횡단보도 및 골목길 보행 안전을 살피고 있다.
또한, 사고 현장 출입으로 인한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자체 대책반을 구성, 24시간 사고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이수희 구청장은 “서울시 등과 긴밀히 협조하고, 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점검과 조치를 다할 것”이라며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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