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26일 ”기존의 예측 방법과 예상을 뛰어넘는 양상으로 산불이 전개되는 만큼 전 기관에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대응해 줄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이번 산불사태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모두 18명으로 늘어났다.
![]()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어 “산불이 확산함에 따라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이재민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며 “정부는 이재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긴급구호를 비롯해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26일 산등성이를 타고 하동군 옥종면 안계마을 인근으로 확산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피해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산불사태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전날 11명에서 18명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북 14명, 경남 4명이다.
![]() |
26일 경북 안동시 남선면 남선초등학교 운동장에 인근 사찰의 불상이 산불을 피해 옮겨져 있다. 연합뉴스 |
이 중 가장 피해가 큰 곳은 의성·안동으로 1만5천158㏊의 산림이 거센 산불 피해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명도 크게 늘며 2만7079명이 임시 대피소로 피신했다.
이 중 1073명만 집으로 돌아갔고 2만6006명은 여전히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