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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괘불도·괘불함,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부산시는 최근 ‘범어사 괘불도’와 ‘괘불함’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고시됐다고 26일 밝혔다.
또 범어사 ‘대혜보각선사서’ 1점을 이날 자로 부산시문화유산자료로 고시했다.

이번에 등록된 국가등록문화유산은 범어사 성보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범어사 괘불도 및 괘불함 1건 2점이다.
범어사 괘불도 및 괘불함은 지난달 25일 국가유산청 근현대문화유산분과위원회에서 등록 의결돼 지난 18일 자로 등록 고시됐다.
이로써 부산시 소재 국가등록문화유산은 총 23건으로 늘었다.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고시된 부산 범어사 괘불도(왼쪽), 괘불함(오른쪽 위)과 시문화유산자료로 신규 지정된 대혜보각선사서(오른쪽 아래). 부산시 제공
범어사 괘불도는 1905년 금호약효(19세기 말~20세기 초에 걸쳐 불화를 그렸던 화승) 등 근대기를 대표하는 수화승(불화 제작에 참여한 그림 그리는 승려)들에 의해 제작된 대형 불화다.
또 함께 등록된 괘불함은 괘불도와 같은 금속 장식이 부착돼 있어 같은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두 작품을 통해 근대기 불교 회화와 공예 수준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괘불도는 전통 불화 도상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음영 기법을 적극 활용한 시대적인 특성이 잘 드러나 있어 근대기 불화 연구에 이정표가 될 만한 작품이다.

또 이날 자로 부산시문화유산 자료로 지정된 보림사 소장 대혜보각선사서는 1574년 황해도 문화 구월산 월정사에서 간행된 목판본이다.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된 불서로, 중국 불서의 전래와 수용과정을 보여주는 한국 불교사와 서지학(책을 대상으로 그 형태와 재료, 용도, 내용, 변천 등을 연구하는 학문) 연구에 중요한 자료다.

대혜보각선사서는 중국 송나라 대혜보각선사의 편지글 모음집으로, 1200년경 고려에 유입된 이후 한국 선종에 큰 영향을 끼친 간화선(화두를 살펴 깨달음을 얻는 선 수행 방법)의 지침서다.
특히 중국 불서의 한국 전래와 수용과정을 잘 보여주는 유물로, 한국 불교사 및 서지학 연구에 중요한 자료다.

현재 책의 표지는 낙장 됐고 첫 장인 권수면도 마모됐으나, 뒷부분으로 갈수록 보존 상태가 양호해지며 간행 이력이 인쇄된 간기면도 온전하다.

이번에 국가등록된 문화유산과 부산시지정문화유산은 각각 대한민국전자관보와 부산시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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