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나주시가 지난 2월부터 운영 중인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이 농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불법 소각행위를 근절해 봄철 산불을 예방하고 파쇄한 부산물을 영농 퇴비로 활용하는 등 일거양득 효과를 거두고 있다.
26일 나주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영농부산물 파쇄 신청은 4월 11일까지 농지 소재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받는다.
파쇄 작업 희망일의 1주 전 신청하면 파쇄지원단의 일정 조율을 통해 작업일을 확정한다.
시는 최근 전국적으로 빈번한 산불 예방을 위해 산림 연접지, 마을 단위 공동 신청, 고령 및 취약 농업인을 우선으로 방문해 영농부산물을 무상으로 파쇄·처리하고 있다.
2024년 최초 도입한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은 지난해 91 농가, 45.9㏊ 규모 농경지 영농부산물을 파쇄해 안전하게 처리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신청한 73 농가(26㏊) 중 51 농가(18㏊)에 대한 영농부산물 파쇄를 완료한 가운데 파쇄지원단의 원활한 운영과 적기 영농 추진을 위해 파쇄기를 추가로 구입해 지원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영농부산물 안전 처리 지원사업은 봄철 미세먼지 및 산불 예방과 부산물 처리가 어려운 농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전국적인 산불 증가 추세에 대비해 영농부산물 불법 소각을 금하고 파쇄 작업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