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가 지반침하(싱크홀) 발생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선다.
지난 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고로 시민 우려가 커진 데 따른 대응 조치다.

시흥시는 관내에서 추진 중인 도로점용(굴착) 허가 대상 지역에 대한 전수 조사를 이달 말까지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대규모 굴착 대상지 4곳과 소규모 굴착대상지 29곳 등 올해 공사 중인 굴착 대상지에 대한 현황조사를 통해 도로의 안정성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시는 미비 사항이 발견되면 시정조치를 요구하는 등 행정절차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도로시설물의 유지관리 수준을 강화하고 사고 예방 및 신속한 대응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굴착 허가 구간에 대한 순차적인 점검 계획을 상반기 중 수립해 도로시설물의 상태를 지속해서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즉각적인 보수 및 보강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굴착 허가 시에는 안전 관리 사항에 대한 안내 문서를 배부해 지반침하 등 재해 발생의 우려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광수 시흥시 건설행정과장은 "이번 계획은 시민이 안심하고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라며 "앞으로 관련 법규에 따른 체계적이고 철저한 도로시설물 관리를 통해 안전한 시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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